코로나19가 콘텐츠 산업 지형도에서 변화를 가져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이하 콘진원)은 14일 “‘2020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콘텐츠산업 11개 장르의 2020년 상반기 주요 동향을 분석했고, 사업체 2500개사 대상 실태조사 결과 및 131개 상장사 자료 분석을 통해 매출과 수출 등 주요 산업규모를 추정했다.
2020년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5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식정보(12.1%)·게임(11.9%)·만화(10.1%) 등 비대면 소비가 가능한 장르들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영화(-54.2%)·광고(-18.7%)·애니(-10.4%)·음악(-9.0%) 등 대면 소비 비중이 크거나 경기변동과 직결된 장르들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코로나는 문화 소비 방식을 바꿔놨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비교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웹툰 소비가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네이버웹툰의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는 약480만명, 카카오페이지는 319만명 , 다음웹툰은 112만명을 기록했다.
웹툰 매출 또한 폭발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KT경제연구소는 올해 국내 웹툰 시장 규모가 1조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0년 1000억원 규모에서 10년 만에 10배 성장한 수준이다. 지난해(8805억 원)와 비교할 때 시장 규모가 약 13% 늘어난 수치다.
웹툰은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네이버웹툰의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는데 그 중 해외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특히 북미의 경우 결제자가 전년보다 3배 늘었고 결제 금액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서점으로의 발길이 끊기면서 오프라인 대면 구매가 급감했다.
교보문고 ‘2020년 상반기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에 따르면,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17년 43.1%, 2018년 46.1%, 2019년 49.5%로 매년 확대됐지만, 오프라인 영업점 매출 비중은 2017년 56.9%, 2018년 53.9%, 2019년 50.5%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2020년 43.7%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도서매출이 처음으로 역전됐다.
또한 상반기 기준 온라인 판매 권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23.3%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영업점 판매 권수는 7.4% 감소했다.
소규모 동네 서점의 경우, 오프라인 구매 하락에 따른 매출 타격이 더욱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가 60여 곳 전국 오프라인 동네서점을 조사한 결과, 61곳 중 19곳에서 지난 동기 대비 올해 1~3월 매출이 41~6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1% 이상 줄었다고 답한 서점도 24곳이나 됐다.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세종도서 선정·보급사업’의 지원시기를 앞당겨 지원 예산을 조기집행하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출판업계의 재정난 타계를 위한 지원을 실시했다.
영화는 극장 매출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0.6%의 감소를 보였으나, 제작배급업은 극장유통업 대비 매출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나, 산업 전체로 보았을 때 –54.2%의 감소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약 50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만화(36.7%)·게임(10.0%)·지식정보(6.5%) 등 대표적인 비대면 관련 장르들이 산업 전체 평균 증가율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수출 비중의 72.4%를 차지한 게임은 36억 80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며 국내 콘텐츠산업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화는 K-웹툰의 글로벌 진출 및 IP 사업 확장 가속화에 힘입어 전 장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보고서는 2020년 상반기 주요 이슈로 오프라인 공연의 대안으로 부상한 비대면 공연, OTT의 콘텐츠 수급 경쟁 및 웹툰 IP 원소스멀티유즈(OSMU) 확대에 따른 애니메이션 장르와 소재의 다변화, 전 세계 OTT 소비 급증과 맞물린 방송 한류의 새 전기 등 코로나19로 인한 콘텐츠산업 내 새로운 변화에도 주목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이하 콘진원)은 14일 “‘2020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콘텐츠산업 11개 장르의 2020년 상반기 주요 동향을 분석했고, 사업체 2500개사 대상 실태조사 결과 및 131개 상장사 자료 분석을 통해 매출과 수출 등 주요 산업규모를 추정했다.
2020년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5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는 문화 소비 방식을 바꿔놨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비교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웹툰 소비가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네이버웹툰의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는 약480만명, 카카오페이지는 319만명 , 다음웹툰은 112만명을 기록했다.
웹툰 매출 또한 폭발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KT경제연구소는 올해 국내 웹툰 시장 규모가 1조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0년 1000억원 규모에서 10년 만에 10배 성장한 수준이다. 지난해(8805억 원)와 비교할 때 시장 규모가 약 13% 늘어난 수치다.
웹툰은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네이버웹툰의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는데 그 중 해외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특히 북미의 경우 결제자가 전년보다 3배 늘었고 결제 금액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서점으로의 발길이 끊기면서 오프라인 대면 구매가 급감했다.
교보문고 ‘2020년 상반기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에 따르면,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17년 43.1%, 2018년 46.1%, 2019년 49.5%로 매년 확대됐지만, 오프라인 영업점 매출 비중은 2017년 56.9%, 2018년 53.9%, 2019년 50.5%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2020년 43.7%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도서매출이 처음으로 역전됐다.
또한 상반기 기준 온라인 판매 권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23.3%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영업점 판매 권수는 7.4% 감소했다.
소규모 동네 서점의 경우, 오프라인 구매 하락에 따른 매출 타격이 더욱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가 60여 곳 전국 오프라인 동네서점을 조사한 결과, 61곳 중 19곳에서 지난 동기 대비 올해 1~3월 매출이 41~6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1% 이상 줄었다고 답한 서점도 24곳이나 됐다.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세종도서 선정·보급사업’의 지원시기를 앞당겨 지원 예산을 조기집행하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출판업계의 재정난 타계를 위한 지원을 실시했다.
영화는 극장 매출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0.6%의 감소를 보였으나, 제작배급업은 극장유통업 대비 매출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나, 산업 전체로 보았을 때 –54.2%의 감소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약 50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만화(36.7%)·게임(10.0%)·지식정보(6.5%) 등 대표적인 비대면 관련 장르들이 산업 전체 평균 증가율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수출 비중의 72.4%를 차지한 게임은 36억 80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며 국내 콘텐츠산업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화는 K-웹툰의 글로벌 진출 및 IP 사업 확장 가속화에 힘입어 전 장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보고서는 2020년 상반기 주요 이슈로 오프라인 공연의 대안으로 부상한 비대면 공연, OTT의 콘텐츠 수급 경쟁 및 웹툰 IP 원소스멀티유즈(OSMU) 확대에 따른 애니메이션 장르와 소재의 다변화, 전 세계 OTT 소비 급증과 맞물린 방송 한류의 새 전기 등 코로나19로 인한 콘텐츠산업 내 새로운 변화에도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