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KB 스타 헬스케어 ETF는 연간 상승률 102.62%를 기록했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을 제외하고 국내 증시에 상장된 전체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다음으로는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 2차전지산업 ETF가 102.00%로 높은 성과를 냈고 이어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 2차전지테마(99.11%), 타이거 의료기기(94.37%), 타이거 코스닥150바이오테크(93.93%) 순이었다.
코덱스 미국팡(FANG)플러스(H)(91.61%)와 아리랑 KRX300헬스케어(91.17%), 타이거 헬스케어(89.85%), 코덱스 헬스케어(89.31%), 코덱스 바이오(88.73%)는 수익률 5~10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헬스케어 업종 주가는 코로나19 확산 수혜 기대감을 등에 업고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코스피·코스닥 제약바이오 상장기업으로 구성된 KRX헬스케어지수는 지난해 증시 마지막 날인 29일 5517.31으로 1년 전(2915.31)보다 89.25% 상승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각각 한해 수익률인 30.8%, 44.6%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 종목이 포함된 유통이 1년 동안 100.8% 급등해 가장 많이 오른 업종으로 꼽혔고 제약 업종만도 83.7% 올라 뒤를 이었다. 제약·바이오 업종이 코스닥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28.1%에서 35.0%로 6.9%포인트 뛰었다.
수익률 1위인 KB스타 헬스케어 ETF의 경우 셀트리온헬스케어(10.26%), 셀트리온(9.85%), 삼성바이오로직스(9.75%), 셀트리온제약(5.78%), 유한양행(5.39%), 신풍제약(5.25%) 등 치료제 개발·위탁생산 기대로 주가가 치솟은 종목들을 높은 비중으로 담아 높은 수익률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5.03%)가 차지하는 비중도 컸다. 이 ETF는 에프앤가이드가 발표하는 헬스케어지수 구성 46개 종목을 ETF에 편입해 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