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사진)의 차남 김선용 벤티지홀딩스 대표(45)가 최근 고인의 1주기를 맞아 회고록을 펴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책의 제목은 '역사는 꿈꾸는 자의 것이다-김우중 아포리즘(Aphorism)'이다.
아포리즘은 깊은 체험적 진리를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글을 의미한다. 김우중 아포리즘 발간위원회는 김 대표와 전직 대우그룹 임직원들로 구성됐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9일 별세했다.
김 대표는 책 서문에서 "대우가 해체된 이후 처음으로 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다"며 "그렇게 함께 보냈던 스무 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저는 비로소 아버지의 업적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리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김 전 회장의 인생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희생'을 꼽았다. 김 대표는 책을 통해 "경제성장의 토대가 닦이고 나자 희생은 어느덧 산업화 세대나 외치는 구시대적 발상으로 여겨졌고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미덕이라기보다는 차라리 미련함 정도로 치부된다"며 "아버지의 곁에서 아버지를 지켜보고 대화하면서 희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희생은 대우의 사훈 중 하나다. 김 전 회장은 대우그룹을 경영하던 시기 "자기희생을 모르는 사람은 리더가 될 수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우그룹은 1999년 해체 직전 41개 계열사와 600여 개 해외 법인·지사를 운영했다.
아포리즘은 깊은 체험적 진리를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글을 의미한다. 김우중 아포리즘 발간위원회는 김 대표와 전직 대우그룹 임직원들로 구성됐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9일 별세했다.
김 대표는 책 서문에서 "대우가 해체된 이후 처음으로 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다"며 "그렇게 함께 보냈던 스무 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저는 비로소 아버지의 업적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리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김 전 회장의 인생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희생'을 꼽았다. 김 대표는 책을 통해 "경제성장의 토대가 닦이고 나자 희생은 어느덧 산업화 세대나 외치는 구시대적 발상으로 여겨졌고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미덕이라기보다는 차라리 미련함 정도로 치부된다"며 "아버지의 곁에서 아버지를 지켜보고 대화하면서 희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그룹은 1999년 해체 직전 41개 계열사와 600여 개 해외 법인·지사를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