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임대주택은 LH가 다세대‧오피스텔 등을 매입해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임대하는 공공주택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전세형 매입임대주택은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입주자격을 대폭 완화, 소득‧자산에 관계없이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LH는 우선 입주 가능한 서울지역 174가구에 대해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 올해 말에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을 대상으로 전세형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통합 모집할 예정이다.
임대조건은 시중 전세 시세의 70~80% 수준이다. 기본 임대조건의 80%를 보증금으로, 나머지 20%를 임대료로 납부해 입주자들이 월 주거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입주 초 목돈마련이 어려운 입주자라면 보증금을 낮추고 임대료를 높이는 보증금 전환제도를 이용할 수 있어 입주자들이 각자 경제상황을 고려해 보증금과 임대료 수준을 정하면 된다.
임대기간은 무주택자격 유지 시 기본 4년이다. 이후 해당주택에 입주 대기자가 없는 경우 추가로 2년 더 거주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최근 전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중산층의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보유 중인 매입임대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앞으로 도심 내 우수한 입지에 품질 좋은 주택을 확보해 전세형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