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를 기피하며 고액의 지방세를 내지 않는 납세자들로 시는 기동징수반을 투입해 3일 현재 7명의 거주지를 수색했다.
수색결과 반지, 목걸이, 귀걸이, 고급손목시계 등 귀금속 11점을 압류하고, 밀린 지방세금 3천2백만원을 현장에서 징수하는 성과를 올렸다.
거둬들인 압류물품은 공개 매각을 통해 체납세에 충당할 방침이다.
이중 한 명은 6400만원을 체납한 채 농촌의 폐공장에 위장전입, 배우자 명의로 외제차 4대를 소유하면서도 본인은 재산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가택수색이 시작되자 현장에서 3천만원을 납부하고, 나머지 3400만원은 이달 말까지 완납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체납세는 끝까지 추적해 받아내는 것이 최종 목표다. 특히 능력이 있음에도 세금 낼 생각을 하지 않는 상습 고액체납자에 대해서는 가택수색을 포함한 명단공개와 출국금지 등 강력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생활이 어려운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분할납부를 통한 체납처분 유예 등 가정경제 회생을 지원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