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패닉바잉' 영향으로 올해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은 여전히 최고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0일 발표한 '9월 주택 매매거래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거래량은 8만1928건으로 전달보다 3.9%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기저효과일 뿐 여전히 부동산 거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6~7월 '패닉 바잉' 속 매매거래량이 각각 13만8578건, 14만1419건으로 2006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92만9497건)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9월(51만2051건)과 비교하면 81.5%, 5년 평균(70만9406건)보다는 31%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만755건으로 8월(1만4459건)에 비해 25.6% 급감했다. 반면 지방은 4% 늘어난 4만3889건으로 집계됐다.
주택유형별로는 9월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 대비 2.3% 감소했으며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은 전월대비 7.6% 줄었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아파트와 아파트 외 주택이 각각 32.0%, 18.8%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