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진행했다. 이번 열병식은 이날 자정에 시작돼 처음으로 야간에 진행된 경우다. 조선중앙TV는 이날 행사를 생중계 대신 이날 오후 7시경 녹화영상으로 공개했다.
이날 열병식에는 명예기병 상징 종대와 52개 도보중대, 22개 기계화 종대 등이 등장했다. 무기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공개됐다. 또한, 600mm 초대형 방사포와 대구경 조종 방사포, KN-23 등도 공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자위적 정당 방위수단으로서의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만약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안전을 다쳐놓는다면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나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하여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누구를 겨냥해서 우리 전쟁억제력을 키우는 게 아니다. 우리의 전쟁억제력이 결코 남용되거나 절대로 선제적으로 쓰이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라고 표현하며 우호감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하루빨리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