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장 등 오늘 의대생 국가고시 미응시 문제 대국민사과

2020-10-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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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들이 기존의 입장을 바꿔 국가고시 응시 의사를 표시한 지난달 24일 자양동에 위치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 관계자가 출입구를 관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학병원장들이 8일 전국 의과대학 4학년생들의 의사 국가고시(국시) 미응시 문제에 관해 대국민 사과를 한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고려대학교의료원 등에 따르면 김연수 서울대병원장과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은 이날 오전 10시40분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사과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의대생들의 국시 미응시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응시 기회를 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학병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는 건 처음이다. 재응시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이 크자 병원장들이 직접 나선 것이다.

이번 대국민 사과는 오전 11시 병원장들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간담회를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5일 “국시 접수를 취소했던 의대생이 국민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국시 거부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훗날 의료인이 돼도 지금의 따끔한 질책을 가슴 깊이 새기고 인술을 펼치는 훌륭한 의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진정 어린 사과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의대생 몇 명의 사과만으로 국민 수용성이 높아질 것 같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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