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과 보좌진에 대한 첫 정식 재판이 23일 열린다.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합의1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혐의를 받는 민주당 박범계·김병욱·박주민 의원과 이종걸·표창원 전 의원, 보좌관·당직자 5명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한다.
형사소송법상 재판에는 피고인이 반드시 출석해야 해 박범계·박주민 의원과 표창원 전 의원 등 10명 모두 재판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범계 의원 등은 지난해 4월 국회에서 발생한 패스트트랙 충돌 때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당직자를 폭행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로 올해 1월 2일 재판에 넘겨졌다.
함께 기소된 한국당 황교안 전 대표·나경원 전 의원과 당직자 등 27명에 대한 정식 재판은 앞서 21일 열렸다. 황 전 대표 등은 여당 폭주를 막기 위한 정당한 활동이었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정치권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고발전'으로 수사 대상이 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해 7월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