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들 주민들은 그동안 시공사인 라인건설측에 하자 보수를 꾸준히 요청했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집단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이후 상당수의 세대에서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 세대별로 적게는 몇 건에서 많게는 10- 2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자의 내용을 보면 공용인 어린이집 하자를 비롯해 커뮤니티 누수, 세대별 누수, 타일 탈락 등으로 주로 누수와 타일 문제가 심각하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집중 폭우로 인해 누수로 인한 하자가 40여 건이나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입주자측은 “세대 누수 및 타일 탈락 등으로 그동안 입주민들의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했다”며 “이에 대해 시공사측은 하자 소송 중에는 하자 관련 접수 및 하자 처리를 하지 않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는 주장만 되풀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자와 관련해 통신 및 문서로 하자 보수를 요청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아 이지더원 2차 분양 시점에 맞춰 항의 피켓 시위 및 현수막 게시를 관할 경찰서에 정식으로 신고해 이 공문을 지난 10일 시공사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공사측의 제의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측과 긴급 회의를 갖고 시일이 시급하고 위험한 하자는 소송과 관련없이 조속히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시공사측 관계자는 “현재 아파트 세대별로 시급한 부분을 중심으로 하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파악이 되는대로 조속히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