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극복할 디지털 디톡스 여행지는?

2020-09-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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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의존도 높아져…디지털 중독 해소하기 좋은 여행지

힐리언스선마을에서 진행하는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사진=힐리언스선마을 제공]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만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외부 출입조차 꺼려지니, 손에 들린 스마트폰에만 의존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콘텐츠로 코로나 블루(우울증)를 극복하고 있지만, 디지털 의존도가 심화하며 '중독'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심심찮게 눈에 띕니다. 이럴 땐 잠시 휴대폰을 꺼두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공간에서 디지털 디톡스를 즐기는 것도 방법이겠죠. 

지난 6월 '중독포럼'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국 성인남녀 1017명 중 44.3%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시된 이후 스마트폰 사용이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중 우울감과 불안감이 심하다고 답한 응답자의 21.7%는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대폭 늘었다고 했는데요, 그렇지 않다고 답한 경우(1.4%)보다 무려 5배가량 높은 수치라 충격을 안겼습니다.

집에만 있다 보니,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온종일 스마트폰만 붙들고 있다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면서도 외부 활동을 할 수 있는 '언택트 디지털 디톡스'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떨까요? 

강원 홍천에 자리한 힐리언스선마을은 통신망이 잡히지 않는 곳에 단지를 구성해 입촌과 동시에 자의적, 또는 타의적으로 디지털 기기와 멀어질 수 있는 곳이에요.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필요한 경우에 대비해 와이파이존을 따로 마련하긴 했지만, 디톡스 여행을 왔다면 굳이 이용할 필요는 없겠죠? 

힐리언스는 완벽한 디지털 디톡스 환경을 제공하는 대신 미디어 이용 시간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객들이 '여행의 즐거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피톤치드 가득한 종자산 잣나무 숲길에서 진행되는 트래킹은 대표적인 '언택트 숲캉스' 프로그램인데요, 트래킹을 하는 숲 곳곳에 맑은 공기를 마시며 명상을 할 수 있는 스폿이 있어 디톡스하기 좋습니다. 

모든 메뉴가 힐리언스의 전문 셰프가 만든 저염식단으로 구성돼 신체 디톡스도 병행할 수 있다고 하네요. 

힐리언스는 모든 입촌고객의 체온을 체크하는 것은 물론, 실내 수업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매일 6회 이상 객실 및 공용공간 소독작업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로 코로나19 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조금은 안심이 되나요? 

경북 영덕의 맑은 공기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조성된 인문 힐링센터 여명도 휴대폰 전파가 터지지 않는 디지털 디톡스 공간입니다. 전문적인 명상을 통해 치유를 경험할 수 있죠. 

영덕군 직영 시설로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하는 '웰니스 여행지'에 선정됐습니다. 현대인의 마음단련을 위한 명상부터 기체조, 건강 음식체험 등 마음 치유에 필요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고 하네요.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국립산림치유원 역시 와이파이와 TV 이용이 불가능한 곳이에요. 국립산림치유원은 우울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도시인들에게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산림치유'를 제안합니다. 이곳에서는 방문 시 숲속 건강 걷기, 숲 감성 나눔 등 다양한 숲속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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