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군 기관지인 성조지에 따르면 미 8군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앞으로 기지 내에서 밸브형 마스크를 착용해서는 안 된다는 금지령을 내렸다. 주한 미 공군도 밸브형 마스크를 착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미 8군 측은 "앞으로 밸브형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기지 출입이 금지될 수 있다"며 "(새로운 규정은) 장병뿐 아니라 가족, 군무원 등 모든 구성원에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형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비말이 확산하지 않도록 입과 코를 모두 꼼꼼히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목가리개·반다나·스카프 등은 허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상황에서 밸브형 마스크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 상황이다.
현재 주한미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한국 내 모든 지역에 대해 공중보건방호태세(HPCON) '찰리'를 적용 중이다. 찰리 단계에서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적용해 모임과 기지 간 이동이 통제되고, 장병들은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