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주한미군, 밸브형 마스크 '금지령'... 착용자 기지 출입도 통제

2020-09-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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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기지 내에서 '밸브형 마스크' 금지령을 내렸다. 코로나19 감염 방지에 효과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7일 미군 기관지인 성조지에 따르면 미 8군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앞으로 기지 내에서 밸브형 마스크를 착용해서는 안 된다는 금지령을 내렸다. 주한 미 공군도 밸브형 마스크를 착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미 8군 측은 "앞으로 밸브형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기지 출입이 금지될 수 있다"며 "(새로운 규정은) 장병뿐 아니라 가족, 군무원 등 모든 구성원에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형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비말이 확산하지 않도록 입과 코를 모두 꼼꼼히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목가리개·반다나·스카프 등은 허용된다.

밸브형 마스크는 들어오는 공기는 걸러주고 내보내는 공기는 통하는 탓에, 비말을 통한 감염원 확산에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상황에서 밸브형 마스크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 상황이다.

현재 주한미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한국 내 모든 지역에 대해 공중보건방호태세(HPCON) '찰리'를 적용 중이다. 찰리 단계에서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적용해 모임과 기지 간 이동이 통제되고, 장병들은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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