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물폭탄, 전국 침수피해 잇따라
주말 동안 전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내린 폭우로 13명이 숨지고 8명 다쳤으며 2명이 실종됐다.
강원도 춘천 의암댐에서는 인공 수초섬을 고정 작업하던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행정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돼 현재 3명이 실종 상태다. 섬진강, 낙동강, 영산강 등 강 유역에서는 제방이 무너져 일대가 침수 피해를 겪었다. 또한 소, 닭, 돼지 등 가축이 집단 폐사하는 피해도 일어났다.
광주 공항은 한때 활주로 일부가 침수돼 이착륙이 중단됐다.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되거나 토사가 유입된 전라선, 광주선 등 선로는 이날 오전 정상화됐다. 장항선, 경전선, 충북선, 영동선, 태백선 등은 아직 운행중단 상태다.
비는 침수 피해 복구작업을 실시할 정도로 일시적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10일 제5호 태풍 ‘장미’가 남해안으로 북상해 한반도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1일까지 100~200m(지리산 부근 3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미국, 비핵화 위해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고려 중
미국 정부가 북·미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해 북·미 연락 사무소 설치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평양에 미국 정부 관계자가, 워싱턴DC에 북한 관계자가 각각 상주해 국교가 없는 양측을 연결하는 대사관 역할을 수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미국은 연락사무소 설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락사무소는 작년 2월 북·미 2차 정상회담 때 제기됐으나 회담이 결렬하면서 백지화된 방안이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는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진전을 비핵화 교섭 재개로 이어질 가능성으로 보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 교섭의 진전을 부각하는 재료로 삼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BO, 올스타전 없어도 '베스트12' 투표 진행...후보 발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0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베스트12’ 후보를 발표했다.KBO는 코로나19 여파로 올스타전은 열리지 않지만, 베스트12 투표를 통해 총 24명의 선수를 선발한다. 선발된 선수는 9월까지 올스타 영광을 상징하는 특별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하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후보에는 양의지, 강민호, 김현수 등 베테랑 선수부터 구창모, 강진성, 김원중, 이성규 등 새 얼굴도 포함됐다.
투표는 10일 오전 10시부터 9월 4일 오후 6시까지 KBO홈페이지, KBO공식 앱, 신한SOL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1만4598명으로 전날 대비 43명 늘었다. 지역발생 환자는 30명, 해외유입 환자는 6명이다.국내 지역발생 환자는 서울 11명, 경기 14명, 인천 1명, 광주 2명, 충남·충북 각각 1명 등이다.
해외 유입 6명 중 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격리 검사 중 5명이 나왔다.
격리 해제된 환자는 13명 늘어 총 1만3642명이며,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305명이다.
9일 날씨, 태풍 영향권 '비', 최고 기온 27~31도
오늘은 북상하는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겠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전남남해안과 경남, 제주도, 지리산 부근에는 매우 강한 비와 함께 300㎜ 이상 비가 내리겠다.기상청은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을 중부지방, 남부지방, 제주도, 서해5도 100~200㎜(많은 곳 서울,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 전남남해안, 경남, 제주도(남부와 산지), 지리산 부근 300㎜ 이상), 울릉도·독도는 20~60㎜로 내다봤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7~31도가 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