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 규모의 기업자산매각 지원 프로그램 접수가 시작된다. 금융위원회는 프로그램의 원활한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 등 관련 절차를 수행하고 17일부터 기업 신청과 접수를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의 대상 자산은 건물, 사옥 등 부동산과 공장, 항공기, 선박 등 기업이 매각 후 재임차해 계속 사용할 의사가 있는 자산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이 자산을 매각할 때 적정 가격으로 팔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원대상 기업·자산에 대한 타당성 심의 및 제시가격 결정 등을 담당하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 중 선정위(심사 대상 선정위원회), 심사위(매각지원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산별 특성에 맞게 분과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기업 신청 접수 이후, 자체 논의를 거쳐 위원회 운영방향, 심사기준 등을 확정한다. 지원대상은 한정된 재원을 고려해 지원의 시급성과 효과성, 공정성, 국민경제적 영향 등을 고려해 선정할 예정이다.
캠코는 이날부터 홈페이지에 지원 규모, 매각지원 대상 자산 유형, 지원 절차 등을 공고했다. 신청은 17일부터 캠코 온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 이용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해 자산매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산 유형별 특성 등을 고려해 공동투자 등을 통해 다양한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원칙적으로 캠코, 한국 성장금융 등 공적 주체는 후순위로 참여해 다양한 민간 투자자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