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위기가 불평등을 키운다는 공식을 반드시 깨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정책적 목표를 분명히 하고, 사람우선의 가치와 포용국가의 기반을 완벽히 구축해 나가겠다”면서 “상생하지 못한다면 진정한 위기 극복이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는 가난하고 어려운 분들에게 특히 가혹하다. 정부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포용국가의 기틀을 확고히 세우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또한 “한국형 실업부조제도인 국민취업지원제도 시행에도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처음으로 도입하는 제도인 만큼 잘 준비해 2차 고용안전망으로서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실업부조제도로서 실질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되도록 제도를 더욱 더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긴급복지지원요건을 완화함에 따라 위기가구를 제때 발굴하고 속도감 있게 집행해야 한다”면서 “지자체와 함께 복지체계를 꼼꼼히 전달해 생계가 어려운 가구에 대한 지원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특수고용노동자의 사회보험 적용 확대 등 취약한 업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을 보호하는 노력도 더욱 강화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특히 “일자리가 최고의 사회안전망”이라며 “정부는 고용유지를 위한 강도 높은 지원책과 함께 위기기업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통해서도 일자리를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을 대규모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살려나가면서 특히 어려운 40대를 위한 맞춤형 일자리 정책과 함께 지역상생형 일자리 창출에도 속도를 더해주기 바란다”면서 “ 상생협력은 위기극복의 지름길이고, 서로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일”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위기를 극복해가기 위해서는 사회적 대타협이 절실하다”면서 “노·사·정 간이 서로 조금씩 양보해 모두가 살 길을 찾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