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美 법인, 웹툰 ‘본사’ 된다... “글로벌 엔터 회사로 도약”

2020-05-2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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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웹툰 계열사들 지배구조 개편

美 웹툰엔터테인먼트, 日 웹툰 법인 주식 전량 인수

네이버의 미국 웹툰 법인이 네이버의 국내외 웹툰 사업을 총괄하는 본사가 된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이다.

네이버는 미국 웹툰 계열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라인주식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라인디지털프론티어(LINE Digital Frontier)의 2321억8562만원 규모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라인주식회사에 신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라인디지털프론티어는 네이버웹툰과 라인이 2018년 합작 설립한 회사로, 일본에서 '라인망가'를 서비스하고 있다.

네이버는 “웹툰 사업과 관련된 계열사 거버넌스 구조를 개선해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계열회사간 지분구조를 조정하는 것"이라며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웹툰 사업을 총괄하고, 아래 한국, 일본, 중국 등 웹툰 사업을 영위하는 법인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미국을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 웹툰 콘텐츠가 아시아와 북미를 넘어 유럽과 남미 지역 등 아직 웹툰이 자리잡지 않은 지역까지 저변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6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아시아, 북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1일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동시 공개된 네이버웹툰 원작의 애니메이션 ‘신의 탑’은 1화 공개 이후 미국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9위에 올랐으며,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t) 내 주간 인기 애니메이션 랭킹에서는 7187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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