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3월 의료 관련 앱 사용자가 전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3월 의료, 건강·운동, 교육, 비즈니스 관련 앱의 사용이 급증했다.
이어 교육과 비즈니스 관련 앱 사용자가 각각 1879만명, 1301만6000명으로 전달 대비 10%, 9% 많아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의료 분야에서는 코백(코로나100m 알리미), 웨어마스크, 스마트 장기요양 등의 앱이 사용자 순위 상위에 올랐다. 건강·운동 분야에서는 삼성헬스, 캐시워크(만보기), 굿닥 사용이 많았다.
또 교육 분야에서는 클래스팅, 아이엠스쿨, 콴다(수학공부) 등이,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줌(ZOOM), 알바몬, 알바천국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와이즈앱 측은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앱과 개학 연기·학원 휴원에 따른 학습 앱, 재택근무에 따른 화상회의 앱, 구인·구직 앱 사용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결제금액이 많이 증가한 리테일 관련 앱은 홈쇼핑·인터넷 쇼핑, 인터넷 서비스, 전자제품, 비즈니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홈쇼핑·인터넷 쇼핑 관련 앱에서의 결제금액은 2월 7조9634억원에서 3월 9조3175억원으로 17%(1조3541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 서비스 관련 앱에서의 결제금액은 2조9897억원으로 25%(5935억원) 늘었다. 전자제품 관련 앱에서는 1조5080억원으로 21%(2594억원), 비즈니스 관련 앱의 경우 1조852억원으로 28%(2345억원) 결제금액이 증가했다.
반면 여행, 면세점, 외식 관련 리테일에서는 결제금액이 감소했다.
여행 관련 결제금액은 2월 9914억원에서 3월 5363억원으로 46%(4551억원) 줄었다. 면세점 관련 결제금액도 970억원에서 246억원으로 75%(724억원) 급감했다. 외식 관련 결제금액은 8296억원에서 7924억원으로 4%(372억원) 감소했다.
와이즈앱은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출입국 제한 국가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