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휴를 앞두고 코스피지수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거래일간 2.55%(48.55포인트) 상승하며 1940선까지 뛰어올랐다. 기간 중 개인은 950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셀(Sell) 코리아를 이어오던 외국인은 1273억원을 순매수하며 포지션을 바꿨다.
국내증시가 점차 정상화의 길을 밟고 있는 만큼 실적개선주를 중심으로 한 개별종목에 대한 투자가 긍정적인 수익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정책 공조로 유동성이 높아진 시장 환경을 감안할 때, 방향성에 대한 베팅보다 기업 본연의 실적이나 모멘텀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실적개선주에 대한 관심을 조언했다. 이경수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하향조정되는 가운데 실적개선 종목의 숫자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개선 종목의 프리미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꾸준히 낮아질 수 밖에 없는 금리 변수 측면에서도 수출주보다는 내수주가 유리하다”면서 “현재 가장 중요한 2분시 실적 추정치 역시 수출주보다는 내수주가 더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증시는 불확실성 구간을 통과하면서 모멘텀을 가진 종목군이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닥 종목이나 정책수혜가 예상되는 개별종목의 상승력이 더 높을 것으로 본 것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를 비롯한 과거 2008년, 2011년 저점 확인 후 반등 시기에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상대강도가 높다. 큰 낙폭에 대한 반작용도 있지만 2008년에는 이익 훼손이 KOSPI 대비 적었기 때문”이라며 “제약/바이오, 미디어, 소프트웨어, 음식료 업종이 실적 시즌 잡음(노이즈) 가운데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