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지난 4월 한달간 6% 상승했다. 같은 기간 NH프라임리츠는 3.69% 상승했다. 롯데리츠와 NH프라임 리츠는 작년 상장해 '리츠 대어'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상장 당일엔 상한가로 직행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다른 상장리츠들도 상승세를 탔다. 4월 한달간 이리츠코크랩은 5.16%, 에이리츠는 6.4% 상승했다. 다만 신한알파리츠만 3.10% 하락했다.
최근 코로나19로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로 리츠주는 크게 하락했다. 다만 증시 회복세와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 주가 하락으로 인해 높아진 배당수익률 등으로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한 국내 상장리츠의 올해 예상되는 배당은 5~7%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신한알파리츠의 배당수익률이 4.9% 수준이고, 롯데리츠(6.0%), 이리츠코크렙(6.7%), 맥쿼리인프라(6.4%) 수준으로 높다는 분석이다.
거기다 올해 상장 예정인 리츠도 많아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케이비안성로지스틱스리츠, 마스턴투자운용서유럽리츠,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등 9곳이 현재 상장을 추진 중이다. 현재 상장된 리츠보다 더 많은 리츠들이 상장을 앞둔 것이다.
또한 오피스와 리테일 위주 였던 공모 리츠 시장에도 물류창고, 주유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리츠가 생기고 있다. 켄달스퀘어는 국내 물류 부동산 자산운용사 1위로 연내 공모액 7000억 규모의 상장리츠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내 10여개의 물류센터, 물류창고에 투자해 이커머스 확산으로 인해 수익성 기대가 크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SK네트윅스 직영주유소 190여개를 자산으로 구매해 투자하는 리츠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내 리츠의 특성상 수익 악화 우려보다는 배당주로의 매력이 크다고 조언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업용 부동산 침체 우려 등이 있지만 국내 상장된 리츠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려와는 달리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배당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 연구원은 "최근 리츠를 둘러싼 부정적인 투자심리를 보면 급격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대기업, 그룹 계열사 등의 계약구조 등을 고려할 때 5~7%대 배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