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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 [사진=현대차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04/06/20200406161210424338.jpg)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 [사진=현대차 제공]
◆마음 바뀌면 차종 교환···중고차 가격 보장
현대차는 6일 2016년 9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의 국내 누적 이용 고객 수가 지난달 기준 1192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차를 산 뒤 한달 안에 마음이 바뀌면 다른 차종으로 바꿔주는 '차종 교환' △1년 이내 사고를 당하면 같은 신차로 바꿔주는 '신차 교환' △할부 개시 1개월 이후 구입 차량을 반납해 잔여 할부금을 대체할 수 있는 '안심 할부' 등으로 구성됐다.
고객이 차량 구입 이후에도 차종을 다시 선택하거나 반납할 수 있어 차종 결정에 따른 어려움을 일부 해소해 주고, 또 출고 후 일정 기간 내 실직을 하면 타던 차량으로 잔여 할부금을 대신 할 수 있어 최근과 같은 경제상황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제네시스·전기차·수소전기차·상용차를 제외하고 전 차종을 대상으로 한다.
기아차도 이날 '희망플랜 365 프리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총 48개월의 할부 기간 중 초기 1년간 무납입금의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4월 중 모닝·레이·K3·K7·스팅어·쏘울·스토닉·스포티지·카니발·봉고와 개인택시 K5·K7 차량을 출고하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이 대상이다. 전기차 모델은 제외된다. 총 48개월의 할부 기간 중 구입 첫 1년 동안은 월 납입금 없이 차량을 이용할 수 있으며, 나머지 36개월 동안 3.9%의 특별 금리를 적용받아 원리금을 상환하면 된다.
기아차는 지난해 3월부터 '기아 빅(VIK) 개런티'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고객이 보유 중인 차량을 경매를 통해 최고가로 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고차 가격 보장을 구매한 지 5년까지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중고차를 반납하고 신차로 구입한 누적 고객 수는 21만1293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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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희망플랜 365 프리 포스터. [사진=기아차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04/06/20200406145320553554.jpg)
기아차 희망플랜 365 프리 포스터. [사진=기아차 제공]
현대차는 이달 중국에서 현대 어드밴티지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현대차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신안리더(心安礼得·마음의 평온과 다양한 혜택을 드립니다)'를 중국에 출시했다. 주요 내용은 같다. 다만 투싼(TL)과 밍투, ix35, 라페스타, 싼타페, ix25 등 6개 모델 한정으로 올 6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기아차 중국 합자법인 동펑위에다기아 역시 이달 '아이신부두안(愛新不斷·사랑하는 마음은 끝이 없다)'라는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이는 국내에 출시한 VIK 개런티 프로그램을 벤치마킹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실직과 전염병으로 소득이 없을 경우 6개월간 할부금을 대납해주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신형 K3·KX3·스포티지·KX5 등 5개 차종으로 한정되며, 올 6월까지만 한시 운영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시장에서 선도적으로 선보인 대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시장에도 출시하는 등 고객 중심 마케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3월, 국내 및 중국 시장에서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1·2월 대비 실적 개선을 이뤘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7만111대) 대비 3.0% 증가한 7만2180대를 판매했다. 올해 1월(4만7591대), 2월(3만9290대)과 비교해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기아차는 지난 3월 국내에서 5만1008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월(4만4233대) 대비 15.3% 증가한 수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월 중국에서 80% 안팎으로 실적이 감소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3월 베이징현대는 작년 동월(4만5010대) 대비 22.5% 줄어든 3만4890대를, 둥펑위에다기아는 작년 3월(2만2007대) 대비 38.5% 줄어든 1만3537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