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이름을 ‘독도’로 정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진단키트를 통해,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작성자는 “세계 30여 개 이상의 국가들에게서 (한국의) 진단키트에 대한 요청이 폭주하고 있다”며 “이 기회가 바로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홍보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진단키트 이름을 '독도'로 정해 하나의 명사로 자리잡게 하기 △독도 그림으로 진단키트 디자인하기 △독도에 대한 정보와 영상이 담긴 QR 코드 삽입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게시 이틀 만인 26일 오후 1시 40분 기준 2만 2163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25일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진단시약 개발·생산 업체인 '씨젠' 방문 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진단키트’ 등 방역 물품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민간 차원의 수출 상담과 함께 정부 차원의 진단시약 공식 요청국이 많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진단키트 등 방역 물품들을 긴급하게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 정부가 수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진단시약은 5개 회사가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며 “국내 방역과 환자관리에 지장이 없는 생산량은 수출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