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해외점포 195개…전년 말 대비 5개 증가

2020-03-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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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베트남 등 신남방 지역 확대…해외 자산·수익비중 증가세 지속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가 5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점포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미얀마 등 신남방 지역에 집중됐다. 해외 점포의 자산과 당기순이익 비중도 증가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195개(39개국)로 전년 동기 대비 5개 증가했다.

이 기간 신설된 점포는 현지법인 3개 지점 4개, 사무소 1개 등 8개다. 폐쇄된 점포는 3개다.

신설된 현지법인은 기업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과 대구은행의 미얀마법인, 수협은행의 미얀마법인 등이다. 지점은 국민은행(인도, 베트남)과 하나은행(인도, 일본)이 각각 2개씩 개설했다. 사무소는 산업은행이 인도네시아에 개소했다.

폐쇄된 현지법인은 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법인이다. 이 법인은 우리은행이 현지에 우리소다라'를 출범함에 따라 폐쇄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인도, 베트남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했다.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195곳을 분석한 결과 베트남(19개), 중국·인도(16개), 미얀마(14개), 홍콩(11개), 캄보디아(10개) 등 아시아지역이 135개로 전체의 69.2%를 차지했다. 이밖에 미주 27개(13.8%), 유럽 25개(12.8%), 기타지역(오세아니아·아프리카) 8개(4.1%) 순이었다.

자산규모와 당기순익 등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비중도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자산규모는 1336억9000만 달러(한화 약 164조6000억원)로 전년 말(1148억1000만 달러) 대비 16.4% 증가했다. 이는 국내은행의 총자산(2693조원)의 5.7%로, 전년 동기(5.1%)보다 비중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신규진출과 영업확장 등으로 신남방 소재 점포의 자산이 68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0.63%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 잠정치(0.77%)보다 낮은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9억8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전체 당기순익 중 해외점포 비중은 7.9%로 전년 동기(7.0%)보다 확대됐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제로)등급으로 전년 2(마이너스)등급보다 1단계 상승했다.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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