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축제 유보라는 결정을 내렸다. 향후 일정은 오는 11일에 결정키로 했다.
최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지난 6일과 8일 사이에는 때아닌 많은 양의 겨울비가 내렸다. 여기에 이번 주까지 큰 추위가 없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다.
이에 화천군은 예정대로 11일 개막하는 것은 안전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6일부터 이틀간 화천지역에는 1월 강수량으로는 가장 많은 74㎜의 비가 쏟아졌다.
축제장에 투입된 500여 공무원은 중장비와 양수 장비로 8일 늦은 밤까지 빗물 유입을 막으며 얼음판을 지켰다.
하지만 8일 새벽 4시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상류의 수량이 순간적으로 급증해 얼음판에 빗물이 유입됐다.
(재)나라는 앞으로 사흘간 화천천의 탁도와 결빙 상황을 자세히 검토하고 11일 이사회 결정에 따라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화천군은 축제 유보 결정을 내렸지만, 현재까지 취소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최문순 (재)나라 이사장은 “천재지변 앞에서 관광객 안전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현재까지 취소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