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ICT 수출은 143억1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때보다 2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1월 -1.7%를 기록한 이후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3대 주력 품목이 부진을 지속했다.
반도체는 74억8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0.7%나 급감했다. 메모리 반도체 단가 하락이 지속하고 시스템 반도체 수요가 둔화한 데 따른 것이다.
휴대폰은 10억2000만달러로 0.9% 줄었다. 휴대폰 부품 수요 증가로 부분품은 증가했지만, 완제품은 국내 기업의 해외 생산 확대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SSD(67.5%)를 중심으로 한 주변기기(44.2%)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적으로 22.4% 증가한 1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1.0%), 베트남(-22.2%), 미국(-22.5%), EU(-16.8%) 등 대부분 국가에서 ICT 수출이 줄었다.
중소·중견기업 수출은 35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9% 줄었다. 이차전지 등 전기장비는 10.6% 증가했지만,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는 각각 6.3%, 13.6% 감소했다.
ICT 수입은 90억9000만달러를 기록, ICT 수지는 52억2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