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주목하는 증권가… "5G는 4차산업 혁명 실핏줄"

2019-12-0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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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 증시를 이끌 테마 중 하나로 5G(5세대 이동통신)가 꼽혔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KB증권·메리츠종금증권·하나금융투자 등 증권사가 2020년 증시 유망 테마로 5G를 추천했다.

증권사는 5G가 단순한 통신 서비스가 아니라 통신뿐만 아니라 콘텐츠와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바꿀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5G가 차세대 사물 인터넷(IoT)을 실현해줄 핵심 네트워크이며 4차 산업혁명의 실핏줄이라는 인식이 점차 확고해진다"며 "5G가 IoT로 연결되고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며 매출 성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 투자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5G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로봇 등 4차산업의 핵심 인프라"라며 "통신장비부터 스마트폰, 콘텐츠 등 5G 생태계 전반으로 투자가 확대되고 미국·중국·일본 등 각국의 본격적인 5G 투자로 수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도 5G 관련 예산을 약 87% 늘려 6500억원을 투입하고 10개 부처가 5G 관련 40여 개 주요 과제를 선정해 5G 전략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통신사들은 5G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결합해 구독경제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SK텔레콤은 OTT 플랫폼 '웨이브'를 발표했고 KT도 '시즌'으로 OTT시장에 뛰어들었다.

NH투자증권은 "미국의 경우 1인당 평균 1.8개의 OTT를 구독하며 앞으로 OTT 구독 개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특히 글로벌 OTT들이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시장에 주목하면서 아시아권 콘텐츠 확보 경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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