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투자 수요가 기대만큼 뜨겁지 않자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지분 판매 계획을 축소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아람코는 앞서 미국과 일본 로드쇼 역시 취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람코는 사우디 부호들과 중동 현지 투자자들을 통한 자본 조달에 주로 의존하게 될 전망이라고 외신은 지적했다.
이미 아람코는 해외 수요 부진을 이유로 기업 가치를 당초 목표로 했던 2조 달러에서 1조6000억~1조7000억 달러까지 낮춰잡았다.
아람코는 17일 성명을 내고 목표 공모가 범위를 1주당 30~32리얄(8달러~8.52달러)로 제시했다. 지분 1.5%에 해당하는 30억 주를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규모 역시 당초 계획한 5%에 못 미친다.
아람코의 최종 공모가는 개인 및 기관의 청약이 마감된 이후인 12월 5일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