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광장’은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공모사업으로 2년간 국비 5억5,000만원을 지원받아(총 사업비 8억원) 지역 어르신들의 생활건강을 증진하고 즐겁고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광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광장이 조성되는 보건소·대야복지관 앞마당은 그간 특별한 기능 없이 방역차량과 화물차량 등이 짐을 싣고, 일부 승용차들이 불법주차를 일삼던 주정차공간이었다. 어르신들이 즐겨찾던 파고라가 몇 년 전 안전 문제로 철거되며 사람이 쉬며 머물기 힘든 유휴공간으로 여겨져 왔다.
시흥시는 지난 10월부터 무·배추 심기, 어르신 제빵교실, 하하호호 놀이교실, 데일리 건강체조 등 다양한 시범 프로그램들을 운영해왔다. 특히 어르신들의 온기가 남아있는 낡은 이불들을 걷어 하나로 엮으며 제막천으로 사용할 ‘건강조각보’를 함께 만드는 등 한마음으로 다가오는 개장식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시범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평소에는 매일 같은 시간에 보건소와 복지관 로비에 앉아 한나절을 보내다 돌아가곤 했는데, 이런 광장이 생겨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을 해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빨리 우리 어르신 광장이 문을 활짝 열었으면 한다”고 열흘 앞으로 다가온 광장 개장을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