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의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1단계 무역합의가 마무리될까지 대(對)중국 관세 인상은 테이블 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1단계 무역협정을 위한 물밑협상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지만, 자칫 차질을 빚게 되면 곧바로 추가적인 관세부과에 들어갈 것이라는 경고성으로 해석된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백악관 취재진과의 브리핑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특히 농업과 금융서비스, 환율 부문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래리 커들로 미국 NEC 위원장[사진=EPA·연합뉴스]
아울러 이탈리아-미국 합작 자동차회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 브랜드를 생산하는 프랑스 PSA 그룹의 합병 합의에 대해선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우리는 분명 매우, 매우 주의 깊게 들여다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이번 합병 합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