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기어이 민정 수석 업무에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공공연하게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고 내로남불의 잣대를 들이대는 인물이, 공정성이 요구되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인사의 부당함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경질 0순위 후보였던 대한민국의 안보를 뒤흔든, 안보를 무장해제시킨 '왕따 안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외교 호구를 자초한 '왕따 외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개각 명단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민 대변인은 "이번 개각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침몰하는 대한민국과 위기에 빠진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경제 해결책은 '기승전 북한', 내각 해결책은 '기승전 조국'에 불과했다"라며 "개각이 아니라 인사이동 수준이다. 또한 오직 내년 총선에만 몰두하고 있는 청와대의 고민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총선용 개각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우려가 현실이 됐다"라며 "장관급 8명의 인사를 단행하며 선동과 무능의 당사자, ‘선무당 조국’을 법무부장관으로 기용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편 네편, 극단적인 이분법적인 사고로 무장한 사람에게 법무부장관이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하며 "문책을 해도 모자랄 판이다. 대통령의 ‘각별한 조국 사랑’이 빚은 ‘헛발질 인사’, ‘편 가르기’ 개각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유임에 대통령의 외교안보 참사 방치 의사로 해석했다.
민주평화당은 이번 개각을 회전문 인사로 표현했다. 이승한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이미 조국, 문정인 카드는 국론 갈등만 일으킨 편협한 인사로 국민께 검증받았다. 굳이 개각 시작부터 삐걱거릴 필요가 있는가"라고 물음을 던지며 "이쯤 되면 청문회는 의미가 없다. 사람이 없는 것인가. 아니면 코드에 맞는 사람이 없는 것 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청와대 회전문 떼어내고 문을 활짝 열어 인재를 등용하라"라며 "국민은 능력 있고 화합력 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장관을 기다린다. 특히 법무장관은 사법개혁을 중립적 견지에서 실현할 인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