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이 조정돼 더욱 낮아졌다. 규정이닝을 채운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가운데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을 1.66에서 1.53으로 조정했다. 류현진의 소속팀인 다저스 구단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요청한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졌다.
당시 기록원은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인한 1타점과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인한 2루 주자 추가 득점을 인정했다. 후속 타자 마이클 차비스의 안타 때 2루 주자가 추가 득점을 올려 류현진의 자책점은 2점이 됐다.
하지만 다저스 구단의 이의제기 요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이날 경기의 내야안타가 유격수 실책으로 정정됐다. 당시 7이닝 동안 2실점을 했던 류현진의 2실점이 모두 비자책으로 변경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이 더 낮아졌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에도 기록 정정 요청을 통해 2실점을 비자책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굳건하게 지킨 류현진은 이 부문 2위 마이크 소로코(애틀랜타 브레이브스‧2.37)과의 격차도 벌렸다. 또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중요하게 여기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한 발 더 앞설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