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S&P500지수 연말 목표치로 3100을 제시했다. 이날 종가(3013.18)보다 3%가량 높은 수준이다. 올해 상승폭이 약 24%에 이를 수 있다는 뜻이다.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가 내년에도 10% 추가 상승해 3400선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완화 성향에 따른 저금리 기조가 내년에도 주가 수준을 평균 이상으로 떠받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9차례 인상한 연준은 31일 금리인하를 단행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다만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비관했다. 이 은행은 당초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3~6% 증가할 것으로 점쳤는데, 증가세가 3%에 그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올해 EPS 목표치를 6달러 낮춰 잡았다.
그럼에도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가 내년에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의 경우 기업들의 순익 증가세가 낮은 한 자릿수에 그쳐도 실질 성장률은 올해 3분기 1.7%에서 내년 2분기에는 2.5%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