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에 국내 기업들 주가에 희비 교차

2019-07-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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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테마주 뜨고 불매운동에 지고

“단기간 변동성 확대돼 투자시 주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동방] 일본의 수출규제가 열흘 넘게 이어지자 국내 기업들의 주가에서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실적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약세를 보였고, 애국 기업으로 불리는 종목들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후 한일 양국간 대립이 격화되자 국내 기업의 주가도 출렁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반일 정서로 일본 관광객 감소가 예상되면서 실적에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일본의 수출제재를 공식화한 날인 지난 4일 제주항공은 전일대비 3.5% 내렸다. 이후에도 약세를 이어가면서 17일 종가 기준 2만8050원을 기록했다.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주가가 6.1% 빠졌다.

한국기업 또는 일본기업으로 국적 논란에 휘말린 롯데그룹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롯데지주는 2.7% 내린 3만92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4일 이후 10.7%나 급락했다. 

반면 애국테마주로 묶인 기업들은 강세를 보였다. 국내 필기구 생산업체 모나미의 경우 일본 필기구 대체 기업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지난 4일과 8일에는 각각 29.8%, 28.2% 상승하면서 상한가 근처까지 급등세를 보였다.

모나미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4550원을 기록하면서 일본 무역제재 직전에 비해 77.7% 급등세했다. 주류 생산업체 하이트진로 역시 일본 맥주가 불매운동 품목으로 거론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일 이후 열 번의 거래일 가운데 3거래일(9, 15, 16일)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 반도체 기업이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부품 수출 규제로 실적 타격이 예상됐지만, 주가에 큰 영향은 없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종가 기준 4만6000원이었지만 이날 4만6050원으로 소폭 상승한 상태다. SK하이닉스는 이날 7만46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무역 제재 이후 6.2% 상승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최근 급등락을 보이는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한 주가 추이는 실체가 없는 테마주의 흐름으로 보고 있다”면서 “단기간 주가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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