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선수 16명이 훈련 중 발생한 동성간 성희롱 사건으로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전원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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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 사진=연합뉴스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6/26/20190626073339134366.jpg)
[임효준. 사진=연합뉴스 제공]
25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남자 대표팀의 간판 A는 17일 선수촌에서 진행된 산악 훈련 도중 남자 후배 B의 바지를 벗겼다.
신치용 선수촌장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남자 8명, 여자 8명 등 대표 선수 16명을 전원 한 달간 선수촌에서 퇴출시키기로 24일 결정했다. 황대헌은 이에 앞서 격리 조처됐다.
이번 사건을 놓고 또 다른 논란도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 선수촌장의 군대식 연대책임을 물은 것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가해자에 대한 처벌 외에 피해자는 물론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 없는 선수들까지 선수촌에서 쫓겨난 것에 대한 정당성 여부다. 신 선수촌장은 ‘대표팀의 기강 해이’를 이유로 들었다.
이번에 퇴촌된 국가대표 선수들은 4월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이었다. 선수들은 25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각 소속팀에서 훈련을 이어가야 하는 처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