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화투자증권은 이런 이유로 한미약품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64만원으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전날 종가(41만2000원)보다 55%가량 높다.
한미약품은 오는 3분기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인 'HM15211'에 대한 임상 1상을 끝낸다. 신재훈 연구원은 "관련시장에서 큰 금액으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HM15211도 임상 1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큰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 1상 결과는 연내 학회에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 얀센에 기술수출한 당뇨·비만 치료제 'HM12525A'도 임상 2상을 끝냈다. 신재훈 연구원은 "임상 3상은 아직 시기를 알 수 없지만 연내 시작할 것으로 본다"며 "대규모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기대할 만하다"고 전했다.
실적 개선은 다소 늦어질 수 있다. 그는 "한미약품은 처방의약품을 바탕으로 매출을 늘려왔다"며 "하지만 연구개발비 집행과 미국 제넨텍에서 들어오던 마일스톤 종료가 실적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