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링의 이번 결혼은 무조건 실패한 IPO(기업공개)다."
대만 출신 중화권 여배우 린즈링(林志玲·임지령)이 일본 그룹 EXILE(에그자일)의 아키라와 결혼 발표 소식에 '막말'을 퍼붓는 기사를 게재한 중국 온라인 경제매체 시나재경 편집·심의 담당자들이 해고됐다고 홍콩 명보가 10일 보도했다.
그런데 8일 시나재경 웹사이트에 올라온 '린즈링의 결혼이 실패한 IPO인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는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로 막말이 가득했다.
중국의 한 1인미디어에 올라온 글을 전재한 해당 기사에는 "아시아 수많은 남성들을 환상에 젖게 한 애교섞인 목소리와 풍만한 하체를 가진 44세 여인이 드디어 결혼을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약간 찌질해 보이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이름값 만으로 원가와 수익을 감안했을 때, 린즈링의 이번 결혼은 절대적으로 실패한 IPO나 다름없다"고 막말을 퍼부은 것.
해당 기사가 온라인에서 퍼날라지면서 수 많은 누리꾼들은 "축복은 못할망정 인신공격을 하다니", "이건 완전히 고소감" 등 비난을 쏟아내며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시나재경은 즉각 사과 성명을 발표해 "이용자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특히 린즈링 여사에게 커다란 상처가 됐던 점을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해당 기사를 올린 편집 담당자와 심의 담당자를 해당 직위에서 면직하고 권고퇴직 처리했다. 이밖에 해당 기사에서 인용한 1인미디어에 대해선 시나재경 플랫폼에서 강제로 퇴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