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99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1% 54%씩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애초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538억억원, 영업이익 70억원보다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양지혜 연구원은 "쇼핑몰 솔루션 내 상품공급 부문이 지난해 일시적인 매출 급증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로 43.5% 감소했다"며 "그러나 결제솔루션과 부가서비스, 광고솔루션 등 핵심 사업부문은 전년보다 각각 29%, 42%, 14%씩 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양 연구원은 카페24가 최근 진행한 인수합병(M&A)으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봤다. 카페24는 지난해 10월 쇼핑몰 제고 관련 솔루션 운영업체 핌즈와 올해 1월 SPC를 통해 명품 중고거래 플랫폼 업체 필웨이 지분 50.1%, 50%씩을 인수했다.
양 연구원은 "최근 생산자와 고객들이 바로 연결되는 D2C(Direct to Customer) 사업 모델이 확산되는 가운데 자체적인 자사몰 구축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카페24는 자사몰 구축에서부터 다양한 결제 시스템과 통합적인 광고 마케팅, 배송 관리까지 판매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