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새통 이룬 중통령 선거’…김기문 당선자에 "단합 힘 써달라"

2019-02-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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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제26대 중기중앙회장 선거 1차 투표 결과가 발표된 후 유권자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김태림 기자]

“중소기업계 단합에 힘써 달라.” “떨어진 중기중앙회 위신을 다시 세워달라.” “정부와 소통해 달라.”

2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제26대 중기중앙회장 선거 2차 투표 결과 김기문 후보가 당선됐다.

오전에 진행된 1차 투표 결과 1위 후보 득표수가 과반을 넘지 못해 2차 결선으로 넘어갔다. 투표에 참석한 유권자들은 1차 투표 결과가 발표된 후 삼삼오오 무리 지어 이야기를 나눴다.

한 유권자는 “후보가 5명이나 나왔기 때문에 과반을 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중소업계 화합에 힘쓰고, 바닥에 떨어진 중기중앙회 위상을 되살릴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이 2차 투표를 하기 위해 하나둘씩 기표소가 있는 그랜드홀 안으로 들어서면서, 그랜드홀 안에는 중소기업계 관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사진=김태림 기자]

점심시간이 지난 후 유권자들은 2차 투표를 하기 위해 하나둘씩 기표소가 있는 그랜드홀 안으로 들어섰다.

2차 투표 결과를 기다리면서 또 다른 유권자는 “한 후보는 관록이 있고, 또 다른 후보는 젊고 패기가 있다”며 “둘 중 누가 되든지 상관없다. 다 훌륭하신 분들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되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중소업계를 잘 이끌고, 나아가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후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가 나올 때쯤 그랜드홀 안은 유권자와 관련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오후 1시20분경 예상보다 일찍 투표 결과가 발표됐다. 홀 안 여기저기서 희비가 엇갈렸다.

김기문 후보가 당선된 것을 보고 기뻐한 한 유권자는 “최저임금, 노동시간 단축 등 우리 업계에 당면한 과제가 많다”며 “중소기업이 어려운 만큼 이번에 선출된 회장이 단합에 힘쓰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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