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홋카이도 여행객 안전 초비상..원전사고 우려..신치토세공항 이착륙 허용

2019-02-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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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상청 제공]

지난해 9월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던 일본 홋카이도 남부 아쓰마초(厚眞町)를 중심으로 21일 오후 9시 22분쯤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났다. 이에 따라 일본, 특히 홋카이도 지역을 여행하고 있거나 그 곳에 체류 중인 한국인들의 안전에 대해서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 도마리촌에는 원자력발전소가 있다. 이번 지진으로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여행객들의 안전은 더욱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일본 지진 피해 상황이 접수된 것이 없다. 원전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연합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21일 오후 11시 20분 기자회견을 해 “이번 지진은 아쓰마초 기준으로 최고 6약 수준이었다”며 “작년 9월 지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발표했다.


규모는 진앙을 기준으로 한 지진의 절대 강도다. 진도는 각 지역에서 감지하는 상대적인 지진의 세기다.

이날 지진으로 JR홋카이도 신칸센은 안전 확보 차원에서 운행을 중단했다가 오후 9시44분쯤 재개했다. 삿포로 시내의 지하철은 여진 우려 때문에 이날 운행을 일찌감치 종료했다. 홋카이도전력은 “도마리촌(泊村)에 있는 원전의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홋카이도에 있는 신치토세공항은 지진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활주로를 점검하고 오후 10시쯤부터 이착륙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홋카이도 지역을 여행 중인 사람들은 이번 지진 피해가 우려된다면 신치토세공항을 이용해 귀국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만하다.

한편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현재 일본 여행객들은 SNS를 통해 무사함을 전하면서도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진이 감지됐을 때 지하철이 오랜 시간 정차했는가 하면, 개폐문도 수동으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행객은 “일본의 트램을 타고 가던 중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고 몇 분간 정차해있었다”고 밝혔다.

“호텔 엘리베이터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작동하지 않아 계단을 이용해 방까지 걸어 올라갔다”고 하는 여행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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