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통령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난 임종석 아랍에미리트(UAE)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이 30일 1심 재판에서 실형을 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임종석 특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럴 땐 정치를 한다는 게 죽도록 싫다”면서 “‘정치 하지마라’던 노무현 대통령님의 유언이 다시 아프게 와서 꽂힌다”라며 김경수 지사에 내려진 실형 선고와 법정구속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다음은 임종석 특보가 남긴 글 전문이다.
경수야!
이럴 땐 정치를 한다는 게 죽도록 싫다.
‘정치 하지마라’던 노무현 대통령님의 유언이 다시 아프게 와서 꽂힌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격과 함께 만감이 쏟아져 내린다.
경수야, 우리는 널 굳게 믿는다.
사람 김경수를 좋아하고 믿는다.
정치인 김경수를 한없이 신뢰하고 응원한다.
항상 널 보며 친구로서 더 맑아지려 노력한다.
항상 널 보며 정치적 동지로서 더 반듯해지려 노력한다.
견뎌내다오.
견뎌서 이겨내다오.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