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에서 새 아파트 분양을 받았지만 입주하지 못한 입주민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KBS 2TV 교양 '제보자들'에는 '새 아파트 하자 논란, 9개월 째 떠도는 주민들' 편이 다뤄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총 817세대 중 분양된 약 500세대 입주민들은 내 집을 두고도 거리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 아파트는 호수 앞 전망과 좋은 위치에 자리를 잡아 분양가가 울산지역에서도 최고가로 책정됐다.
또 입주민들은 입주 예정일에 맞춰 살고 있던 집을 비워줘야 했고, 지금은 임시로 친정집에 신세를 지거나 이삿짐 컨테이너에 짐을 맡긴 채 단기 월세 방, 고시원 등을 전전하고 있다. 더욱이 답답한 것은 입주민들은 이 생활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한편 이 아파트는 외벽마감의 경우 드라이비트 소재로 두드리기만 해도 빈 소리가 들리는 등 하자들이 발견됐으며, 입주민들은 애초의 설계계획과 다르게 시공된 부분이 너무 많다고 항의했으나 시행사와 시공사는 아파트에는 문제가 전혀 없고 주민들의 악의적인 민원으로 문제가 생긴 것이라 반박하면서 갈등은 계속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