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인 엔터프라이즈] 해외호텔·면세점 투 트랙…호텔신라 ‘글로벌 강자’로 우뚝

2019-01-22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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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3대 허브공항 화장품·향수 매장 확보…업계 최초 해외면세점 1조 매출

올해 베트남 다낭·2012년 美 실리콘밸리에 호텔 오픈…해외 10여곳 진출 박차

신라면세점 홍콩 첵랍콕 공항점 그랜드 오픈식에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왼쪽에서 다섯째), 한인규 사장, 홍콩 첵랍콕 공항 프레드 람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개장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호텔신라 제공]


호텔신라는 한국을 대표하는 서비스 유통 기업으로서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고객 만족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해 글로벌 명문 서비스 유통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최근 호텔신라는 이부진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에 호텔과 면세부문 모두 글로벌 시장으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세계 3대 공항 면세점을 모두 운영하며 해외사업 '매출 1조원'이라는 기념비적 성과를 달성, 한국 면세업계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호텔신라는 앞으로도 면세와 호텔 등 양대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면세에서는 세계 최대의 화장품·향수 사업을 이어가며, 호텔에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호텔 사업의 전반을 선도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의 국내외 사업장 전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인천공항점, 창이공항점, 홍콩공항점, 인천공항점(2), 제주공항점, 김포공항점[사진= 호텔신라 제공]

◆신라면세점, 세계 최대 화장품·향수 면세사업자로 우뚝··· 해외 매출 1조, 국제공항면세점을 K뷰티 전진기지로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현재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1~4여객터미널,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등 세계 최초로 아시아 3대 국제공항면세점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트로이카’를 완성했다.

3개 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2억명 이상으로 신라면세점은 거대한 시장을 확보하게 됐으며, 특히 공항면세점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화장품·향수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주력 사업자로 자리 잡았다. 호텔신라가 2017년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점을 차지한 것은 단순히 사업장의 확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면세점의 입찰에는 듀프리, DFS 등 쟁쟁한 글로벌 면세 사업자들이 모두 참여했다. 즉, 호텔신라는 공항면세사업 경쟁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모두에게 인정받은 것.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은 신라면세점이 2024년 9월까지 단독 운영한다.

이러한 해외사업의 순풍에 힘입어 신라면세점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1조원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면세점 사업자 중에서는 독보적인 수준의 해외 매출로 평가된다.

또 국내외 주요 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며 키워온 높은 공항면세점 운영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계약을 2년 연장했다. 이달 9일부터는 김포공항점 운영을 시작하면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대표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세 곳을 잇는 ‘듀티프리 벨트’를 구축했다.

특히, 신라면세점은 해외 국제 공항 면세점을 통해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한류 문화 확산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홍콩 공항 면세점을 오픈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떠오르는 인기 화장품 브랜드를 소개하는 특화 매장 ‘뉴 제너레이션 존’을 구성해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적극 입점시키고 소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신생 한국 패션 가방 브랜드 ‘피브레노(Fibreno)’는 한국 신라면세점에도 입점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라면세점 홍콩공항점과 협업해 K-패션을 알리는 데 나서고 있다.

2017년 글로벌 면세전문지인 '무디리포트'는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가 아시아 주요 허브공항의 화장품·향수 매장 운영권을 모두 확보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호텔신라가 면세시장의 판도를 뒤흔든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러한 평가는 다양한 해외 언론에서도 이어졌다. 영국의 세계적인 면세 권위지 'DFNI(Duty Free News International)'는 '2018 DFNI 아시아 어워즈(DFNI Asia Awards)'에서 신라면세점에 '올해의 공항면세점' 상을 수여했다. 올해의 공항면세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공항면세점을 운영하는 사업자 중 수익성, 상품 구성, 고객서비스 등이 뛰어난 사업자에게 주는 상이다.

호텔신라는 앞으로도 신라면세점이 단순한 서비스 유통사업의 전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해외 고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전파하고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선두기업이 될 것을 다짐했다.
 

신라스테이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 예상 조감도. [사진= 호텔신라 제공]


◆신라호텔, 차별화된 운영역량 '신라' 브랜드력 바탕으로 위탁경영 방식 호텔사업 해외진출 확대

호텔신라는 면세점사업의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시작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호텔사업도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 호텔과 면세사업의 시너지효과를 노려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는 계산이다.

신라호텔은 이르면 올해 말 베트남 다낭에 사업 초기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신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하고, 이후 동남아시아·미국·중국 등 해외 10여곳에 진출해 글로벌 호텔로 도약할 계획이다. 특히 2021년에는 세계적 글로벌 기업이 진출해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에 200여개 객실 규모로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을 오픈할 예정이다.

호텔신라의 해외 진출 확대는 위탁경영 방식으로 진행된다. 위탁경영 방식은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가 호텔경영 노하우가 있는 업체에 호텔 운영을 맡기는 것으로, 대규모 투자에 따른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어 세계적인 호텔 체인에서 주력해온 계약 방식이다.

신라호텔이 세계 각지의 호텔에 위탁경영 방식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된 것은 글로벌 호텔산업 투자사들로부터 다양한 역량에 대한 신뢰를 받았기 때문이다. 신라호텔은 △지난 40년간 국내 최고의 호텔을 운영해온 운영역량 △해외에서도 럭셔리 호텔사업자로 평가받는 브랜드력 △신라스테이 출범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 성과 △2006년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중국 쑤저우의 '진지레이크 신라호텔'에 대한 위탁경영 경험 등 오랜 준비와 노하우를 인정 받은 결과를 가지고 있다.
 

베트남 다낭에 위치한 신라 모노그램 전경.[사진= 호텔신라]


◆신라 모노그램, 한국인 선호도 1위 베트남 휴양지 '다낭'에 연내 오픈

호텔신라는 해외 사업을 전개하며 크게 3개의 축으로 호텔의 브랜드 정립에 나선다. 우선 신라호텔은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경험하게 하는 럭셔리 브랜드 '더 신라(The Shilla)'를 통해 고급이미지를 이어간다. 또 고급 브랜드인 신라 모노그램(Shilla Monogram)과 합리적 가치의 프리미엄 비즈니스 신라 스테이(Shilla Stay)를 추가해 3대 호텔 브랜드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힘입어 신라호텔은 올해 베트낭 다낭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지에서 운영되는 호텔은 신라 모노그램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

신라 모노그램은 '신라호텔(더 신라)'의 대표적인 서비스와 현지의 상징적 특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호텔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신라호텔의 품격과 가치에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를 접목한 새로운 고급 호텔로서 세심한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공사 중인 ‘신라 모노그램 베트남 다낭’은 베트남 중부의 꽝남성 동부해안 농눅비치에 위치하고 있다. 신라 모노그램 베트남 다낭점은 지상 9층 건물에 총 300여개의 객실로 조성된다.

비치 레스토랑과 올데이 다이닝, 로비 바(Bar), 풀 바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트렌디한 식음 업장도 선보일 예정이다. 실외 수영장은 카바나를 비롯, 다양한 시설도 갖춰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객실타입은 스탠더드, 주니어 스위트, 그랜드 스위트 룸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해 가족, 연인 등 다양한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객실별로 발코니를 설치해 호텔 내·외부 전경을 자연감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신라면세점은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 인천 등 아시아 3대 허브 공항 및 주요도시에 모두 진출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면세점은 글로벌 톱 사업자로 도약을 목표로 하며 호텔서비스는 프리미엄 가치의 구축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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