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미국행을 공식 확인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이 베이징을 거쳐 미국으로 가는 지 묻는 질문에 "베이징을 경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CNN 방송은 "김 부위원장이 17일 워싱턴에 도착해 하룻밤 묵은 뒤 1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으로 분석된다.
화 대변인은 김 부위원장이 미국으로 향하기 전 중국 측과 접촉할 지 여부에 대해 "현재까지 이런 회담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