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중국은 ‘우레이 결장’, 이재성 빠진 한국은 ‘손흥민 쓸까’

[한국 축구대표팀 공식 훈련에 나선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제공]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중국과 마지막 3차전에 나선다.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다. 에이스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한국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나얀 경기장에서 중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중국과 나란히 2승을 챙긴 한국은 16강 진출을 확정했으나 중국에 득실차에서 밀려 조 2위에 올라있다. 한국이 조 1위로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반드시 중국을 이겨야 한다. 비기거나 지면 8강과 4강에 오를 경우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란과 일본을 만날 수 있어 중국전이 중요하다.

한국은 기다리던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 일정을 마치고 벤투호에 합류했다. 휴식이 필요한 손흥민의 중국전 출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벤투 감독은 15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한 뒤 경기 당일 결정하겠다”며 손흥민 출전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벤투 감독도 고민이 크다. 한국은 기성용과 이재성, 이청용 등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선수 가용 폭이 좁아졌다. 이재성은 중국전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손흥민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최근 한 달 동안 정말 많은 경기를 뛰었다”며 “팀에 합류한 지 이틀밖에 안됐다. 몸 상태를 철저히 체크하겠지만, 우리 팀에는 손흥민 말고도 다른 선수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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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부상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은 우레이가 어깨 부상을 당했다. 우레이는 필리핀과 2차전에서는 부상 투혼을 벌이며 2골을 몰아쳤으나 한국전은 나서기 힘들 전망이다. 마르첼로 리피 중국 감독은 “우레이는 한국전에 나서지 않는다”며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우레이의 결장이 확정됐다. 한국은 중국전에서 손흥민을 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