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을 둘러싼 갈등이 극대화하고 있다. 카카오가 카풀 서비스 정식 출시를 연기했지만, 지난달에 이어 또 한명의 60대 택시기사가 분신시도 끝에 병원에서 숨지면서 택시업계와 카카오간 해법 찾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6시께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앞 도로에서 택시에 불이 났다. 소방당국과 목격자에 따르면 '경기' 차량 번호판을 단 은색 K5 승용차에 불이 났고, 이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약 6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자연합회,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카풀 반대 대규모 집회에 참가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택시 단체들은 임 씨가 '카카오 카풀' 도입에 반대하는 취지에서 분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공유숙박 등을 허용하는 공유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처음 발표했지만 카풀 허용 여부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