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학고재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타이베이 당다이(Taipei Dangdai, 台北 當代) 아트페어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이번 아트페어에서 학고재는 '미래를 향한 여정'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대표 작가인 김호득, 김현식, 오세열, 이진용, 채림, 오명희 등 6인의 최신작을 선정해 선보인다.
김호득(69) 작가는 수묵 신작 '폭포'(2018) 시리즈를 선보인다.
묵으로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공간을 연출함으로써 수묵의 경계를 확장하는 그는 수묵을 기본으로 하되 정형화된 틀을 벗어난 '일필휘지'의 진수를 보여준다.
김현식(54) 작가는 'Who Likes Misty Blue'(2018)를 포함한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캔버스에 빼곡한 색선(色線)을 긋는 반복적 행위가 특징이며, 생동하는 색선을 엿볼 수 있다.
이진용(58) 작가가 선보이는 '하드백'(2018) 시리즈에서는 그가 수집해온 수많은 책의 체취를 맡을 수 있다. 그의 작품은 눈이 아니라 질감 혹은 향취까지 아우른다.
이 밖에 오세열(74) 작가는 두터운 바탕 위에 숫자와 기호, 오브제를 장난스럽게 배열한 평면 작품들과 함지박 위에 그린 작품을 선보이며, 채림(56) 작가는 숲과 들의 풍경을 담은 최근작을 소개한다. 오명희(63) 작가는 현실과 기억을 한 화면에 담는 '공감'(2018)과 '기쁨'(2018) 시리즈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