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시공 능력평가액 4조원을 눈앞에 두며 '10대 건설사'에 이름을 올리는 등 건설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만 1조원 규모를 수주하는 등 눈부신 약진을 이뤘다. 성장은 올해에도 계속된다. 송파구 위례에서 1389가구를 공급하는 등 본격적으로 서울 도심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전국의 신도시는 물론이고 수도권에 호반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호반베르디움'과 주상복합 브랜드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선보이는 것이다. 최고의 신용도도 자랑한다. 호반건설은 2018한국신용평가 A등급, 대한주택보증 평가 6년 연속 AAA(최고등급) 등 업계 최고의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다.
◆ "올 상반기 수도권서 5천가구 공급"
호반건설은 서울과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턴키방식사업, 민간공원특례사업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양질의 수주를 이어가며 지난해에만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액 1조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서울 도심에서 사업을 본격화한다. 서울 용산, 광진구를 비롯해 송파구 위례(신도시) 1389가구, 송도 8공구 M2블록 2671가구(오피스텔 포함) 등 상반기에 수도권에서만 5000가구 이상을 공급한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9월 ‘용산 국제빌딩 주변 제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용산 국제빌딩 5구역 정비 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2가 210-1번지 일대에 지하 8층~지상 39층, 1개동에 187가구의 아파트(오피스텔 포함), 판매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호반건설의 명품 주상복합 브랜드인 ‘호반써밋플레이스’의 특화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서울 광진구에서도 랜드 마크 단지들을 선보인다. 호반건설은 서울 광진구 ’자양12구역 지역주택조합 사업‘(자양12특별계획구역 지역주택조합 사업)과 ’더 라움 펜트하우스’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자양12구역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 3-7 일대에 아파트 305가구를 비롯해 오피스텔, 판매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더 라움 펜트하우스’는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역 3-3 특별계획구역에 지하 6층 ~ 지상 25층, 2개동에 오피스텔 357실, 판매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12월 수주한 턴키방식 사업도 눈에 띈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평택고덕신도시 A-43블록 회원주택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군인공제회에서 발주한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의 사업으로 경기도 평택시 고덕신도시 A-43블록에 전용 85㎡이하, 총 766가구의 공동주택을 건립하게 된다. 턴키 방식 사업은 하남시 현안지구 A-1블록 수주에 이어 두 번째로, 호반건설은 턴키방식의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 외에도 서울 구로구 개봉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구로구 개봉동 68-64 일대), 군포10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경기도 군포시 당동 781번지 일대), 지금·도농 6-2구역 재개발사업(경기 남양주시 가운로 3-22 일대), 대구광역시 서구 내당동 주택재건축 사업(대구시 서구 내당동 936-1번지 일대)의 사업장을 수주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5만㎡ 이상의 공원부지의 민간사업자가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고, 일부 공동주택 등 개발할 수 있는 사업이다. 시는 민간 자본으로 공원을 조성할 수 있고, 민간사업자는 개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구조로, 호반건설은 인천광역시 ’연희공원‘, 경북 안동시 ’옥송상록공원‘, 경북 경산시 ’산방공원‘, 광주광역시 등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 사업, 턴키방식사업, 민간공원 특례사업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양질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에도 호반베르디움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서울, 수도권에서 주택공급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 퍼시픽랜드 이어 리솜리조트 인수, 종합레저분야 사업 확대
건설을 주력사업으로 급성장한 호반건설은 레저산업으로까지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경기도 여주의 스카이밸리 골프장 인수를 시작으로, 하와이 와이켈레 CC와 제주도 유일의 마리나센터를 갖춘 퍼시픽랜드도 운영 중이다. 또 리솜리조트 인수를 통해 국내 5곳, 해외 1곳의 리조트 및 골프장을 갖추며 다양한 레저사업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2016년 인수한 제주 퍼시픽랜드는 돌고래 공연장, F&B 요트 투어 등 마리나 시설을 운영 중이다. 중문 해수욕장과 인접한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호반건설은 중문해수욕장과 퍼시픽랜드가 직접 연결되는 약 5만여㎡(1만5000여 평)의 부지에 호텔 등 숙박 시설과 복합 휴양 문화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제주도 호텔 부지 중 유일하게 마리나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개발 후 제주도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리솜리조트는 지난 2001년 안면도 리솜오션캐슬을 시작으로 덕산 리솜스파캐슬, 제천 힐링리조트인 리솜포레스트까지 국내 테마형 고급형 리조트를 선도해 왔다. 이러한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리솜리조트의 시설 보수를 추진하고, 중단됐던 제천의 호텔동 공사를 연내 재개한다. 아울러 20년 가까이 된 안면도 리솜리조트의 타워동 객실은 올 하반기 전면 운영을 멈추고 리모델링을 할 예정이다. 덕산의 리솜스파캐슬 객실 및 워터파크, 제천 리솜포레스트 또한 장단기 계획으로 리뉴얼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비스 개선도 눈에 띈다. 제천 리솜포레스트는 친환경 전기차, 다인승 셔틀카트를 도입해 시범 운영중이다. 제천 200개의 객실 전 베드를 시몬스로 교체했고 침구류, 린넨류도 교체한다. 어린 자녀와 동반하는 가족, 커플,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문화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 업계 최초 동반성장 투자재원 기금 200억원 출연
호반건설, 호반산업 등 호반그룹은 ‘업계 최초’ 동반성장 투자재원 기금을 출연했다. 협력사와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상생협력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상생협력기금 200억원 출연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호반건설 등은 협력사와 이익 공유, 기술보호 및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협력사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으로 호반건설, 호반산업 등은 상생협력기금 200억원을 동반성장 투자재원으로 협력재단에 출연하고, 협력 기업의 기여도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또한, 하도급대금을 전액 현금 지급하고, 2차 이하 협력사(노무자 등)의 하도급 대금 지급과정의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중기부와 호반그룹(호반건설, 호반산업 등)은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위해 협력사 연구 개발 지원, 기술보호, 교육훈련, 복리후생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하고, 협력재단은 호반그룹의 출연금(200억원)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과 집행을 담당하게 된다.
호반그룹은 공정거래 문화 확산, 자금·기술 지원, 협력사 교육지원, 동반성장 문화 확산 등 4대 상생지원 정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호반건설 등은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고 상생위원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하도급법 및 법률, 품질, 안전, 기술 교육 등 협력사의 교육도 지원하고, 동반성장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다. 신기술·신자재 아이디어 공모전도 개최했다.
또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동반성장 전담 조직을 운영해 상생협력 활동을 증진해 왔고, 경영 전 부문에 걸쳐 체계적인 동반성장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기업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호반건설은 일회성 사회공헌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건설업의 특성을 반영한 집수리 사업, 서울대공원과 서울숲 등 시민들을 위한 공간조성사업, 남한산성의 문화유산 보존활동,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 김장 담그기 등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꾸준히 펼쳐온 나눔 활동은 100회가 됐다. 그동안 호반건설 임직원 및 가족의 봉사활동은 누적인원 9000여 명, 1만8000여 시간에 달한다.
호반건설의 호반장학재단은 서울대 의과대학의 교육, 연구 환경 개선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약정을 통해 호반장학재단은 2019년까지 총 5억원을 지원하고, 지원금은 의과 교육 및 연구시설 환경 개선, 의학도서 구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호반장학재단은 지난 1999년 설립돼 19년간 약 7500명에게 123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국내 최대 장학재단 중 하나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봉사활동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나눔의 의미를 함께 깨닫는 일은 호반건설의 기업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행복을 짓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