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5641억원, 영업이익은 278억원으로 전년 보다 각각 3.5%, 93.7%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 예상치(영업익 235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홍세종·구현지 연구원은 "상반기 52~53%에 그쳤던 라면 점유율이 56~57%까지 반등했다"며 "라면 성수기 진입과 신제품 효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호재가 예상된다. 홍세종·구현지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의 외형은 각각 20%, 10%씩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은 사드 사태에서 계속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 미국은 유통 채널 증가와 ASP(평균 판매가격) 상승 효과가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세종·구현지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1033억원을 15% 가까이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점유율 개선과 스낵 가격 인상 효과까지 감안하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만 31% 넘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가 흐름도 긍정적이다. 홍세종·구현지 연구원은 "포장재는 전체 매출 원가의 16% 내외로 추정되는데 유가가 10% 하락할 경우 별도 영업이익이 20% 이상 증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