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증시는 성장 희소성과 유가 하향 안정, 달러 약세, 무역분쟁 영향력 약화 전망 등을 고려할 때 한국, 인도, 필리핀, 중국 등 신흥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등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향후 통화 긴축 속도가 현저히 둔화할 거란 점에 주목했다. 신흥국의 선행지표가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기 시작한 점도 신흥국 강세를 점치는 이유다.
민병규 연구원은 "국제유가의 경우 최근 하향 안정 전망을 넘어서는 급락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이미 이달 초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비회원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을 시사하는 등 내년에도 배럴당 58달러 안팎에서 균형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