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완의 국제레이더] [영상] 세계 경제 곳곳 이상 신호 ...미 FOMC 이달 금리인상 할까

2018-12-11 08:19
  • 글자크기 설정
 
안녕하세요, 아주TV '이수완의 국제레이더'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경제가 둔화하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무역 전쟁에 따른 경기 하방 압력으로 지난 주말 발표된 수출 등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10일 발표된 일본의 7~9월 GDP는 전기대비 0.6%, 연율 환산으로는 2.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GDP는 1분기와 2분기에 0.4%를 나타낸 데 이어 3분기 0.2%를 기록했습니다. 2014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나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도 내년에는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 저기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최근 뉴욕 채권시장의 10년물 금리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2년물과 격차가 크게 줄었습니다. 장단기 금리차 축소는 그만큼 미래 경기 전망이 어둡기 때문입니다.  중국 경제에 위험 신호가 감지되는 와중에 미국도 호황 국면이 종료된다면, 세계 신흥국 경기는 더욱 취약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리스 옵스펠드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일(현지시간)  퇴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일본, 독일 등 아시아·유럽 지역의 3분기 경제성장률 등을 가리켜 "세계 다른 국가들의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것이 돌아와 미국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경제 성장둔화 움직임이 당초 예상보다 더 강력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옵스펠드는 그나마 미국이 강력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지만, 세계적인 하강기류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봤습니다. 내년부터 미국의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옵스펠드는 최근 미중간 무역전쟁이 고조되고 있지만  1930년대 목격했던 대공황과 같은 세계 무역·경제의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도 미국 등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다음 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기조가 누그러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주말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FOMC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통화 완화적 발언으로 미국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스페셜리스트가 다우지수 그래프 등을 배경으로 미소짓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