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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12/04/20181204104541708793.jpg)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4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4분쯤 검찰청 포토라인에 선 김씨는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저도 힘들고 억울하지만..."이라면서 말끝을 흐렸다.
김씨는 올해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해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김씨가 2013년부터 최근까지 해당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면서 이 지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이 지사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정치인 등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온 것으로 결론 짓고 사건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 기소 의견으로 지난달 19일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최근 김씨가 이 계정으로 글을 작성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지만 찾지 못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소환조사에서는 김씨를 상대로 이 계정의 생성과 사용에 관여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휴대전화를 어떻게, 왜 처분했는지도 캐물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사는 이날 밤늦도록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